2012년말까지 2만3000채 안팎의 주택이 들어설 인천 서창2지구와 가정지구가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됐다.

국토해양부는 인천 남동구 서창2지구와 서구 가정지구를 최근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변경 · 고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국민임대주택단지에서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곳은 모두 23곳으로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창2지구와 가정지구 내 들어설 예정이던 국민임대주택 일부를 줄이는 대신 영구임대,공공임대,분납형 임대,장기전세주택 등 다양한 유형으로 바꿔 공급하는 쪽으로 지구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라며 "전체 공급물량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 2개 지구에서 공급되는 보금자리주택은 사전예약 없이 곧바로 본청약을 받게 된다. 본청약 시기는 2011년께로 예상된다.

서창2지구는 인천 남동구 서창 · 운연 · 논현동 일대 209만9858㎡로 보금자리주택(공공분양 · 임대)과 단독주택 등 모두 1만4345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영동고속도로와 제2경인고속도로가 만나는 서창IC 옆으로 2005년 택지개발예정지구(국민임대주택단지)로 지정됐다. 이곳에는 당초 국민임대주택 7192채와 공공임대 1413채,공공분양 5572채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아파트는 규모별로 △전용 60㎡이하 7192채 △60~85㎡ 3232채 △85㎡초과 1만171채 등이다.

또 가정지구는 인천 서구 가정 · 신현 · 원창동 일대 132만5428㎡로 청라지구와 맞붙어 있다. 역시 2005년 택지지구로 지정됐다. 당초 국민임대 4290채와 공공임대 958채,공공분양 3227채,단독주택 105채 등 8580채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아파트는 △전용 60㎡이하 4290채 △60~85㎡ 2165채 △85㎡초과 2020채 등이다.

한편 지난 8월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전환된 대구 대곡2지구의 경우 공급물량이 당초 2990채에서 3276채로 늘어났다. 대곡2지구는 대구 달서구 대곡 · 도원동 일대 76만㎡로 2014년까지 보금자리 등 분양주택 1776채,국민임대 733채,공공임대(10년) 326채,분납형 임대 326채,단독주택 115채가 들어설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