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도 어느덧 연말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한 해의 투자 성과를 돌아보고 새로운 한 해를 준비해야 할 시기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한가운데서 시작된 한 해였지만 주식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상황은 생각만큼 나쁘지 않았다. 코스피지수는 연초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한때 1700선까지 회복했다. 지난해 말 급락하던 부동산 가격도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의 불안함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지난해에 비해 훨씬 가벼운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 구상을 할 수 있게 됐다.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지만 주식과 부동산 시장은 급락세로 빠져들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국내외 실물경제도 장기 침체의 공포에서 벗어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시장이 상승 흐름을 보인다고 해서 모두가 투자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어떻게 투자하느냐에 따라 평균 이상의 수익을 올릴 수도 있고 손실을 낼 수도 있다. 시장의 변화를 읽는 안목과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이유다.

이번 주 머니&인베스팅은 투자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새해에 필요한 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이를 위해 내년 한국 경제가 어떻게 흘러갈 것인지를 전망하고 전문가들의 의견을 토대로 주식과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예측해 봤다. 내년에는 올해 중반부터 시작된 실물 경기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주가도 올해보다 높은 수준에서 고점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시장은 박스권 장세가 당분간 계속되면서 신규 분양시장으로 수요자가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