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구주의 비율이 22%에 이르는 등 소비주도권을 쥔 여성들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여성 전용 상품을 내놓아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보험사들도 예외가 아니다.

여성에게 특화된 보장과 편리성 확대,감성을 터치하는 서비스 등 여성 생활패턴을 감안해 개발된 상품을 내놔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임신과 여성질병 특화 보장 내용을 강화한 보험 상품이 대표적이다. 최근엔 자동차와 운전에 대해 여성들이 느끼는 부담감을 덜어주는 여성전용 자동차보험도 나와 눈길을 끈다.

여성들은 운전을 하면서 도로 한복판에서 차가 고장나거나 외딴 곳에서 기름이 떨어지는 등의 돌발 상황에 심리적으로 부담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 특히 교통사고가 나면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더 당황해 사고도 미숙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애니카레이디 자동차보험'의 경우 이 같은 점에 착안해 여성 혼자서 대처하기 힘든 사고처리를 도와주고,사고 후 치료과정에서도 정서적 안정을 돕는 선물을 주는 등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 '경찰서 동행안심 서비스'는 사고 조사를 위해 부득이 경찰서를 방문해야 할 경우 보험사 직원이 경찰서까지 동행해준다.

차량 정비소에 가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는 여성 고객을 위해선 보험사 직원이 자동차를 픽업한 뒤 다시 가져다 주는 '차량점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 서비스' 도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