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국내 남자골프 '쥐락펴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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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삼화, 올시즌 4승 일궈
에이스·제일 등 대회 후원도 잇따라…상류층 고객 상대 마케팅 효과 톡톡
에이스·제일 등 대회 후원도 잇따라…상류층 고객 상대 마케팅 효과 톡톡
저축은행들이 국내 남자 골프판을 쥐락펴락하고 있다. 일찌감치 프로골프단을 운영 중인 토마토저축은행과 삼화저축은행은 소속 선수들의 선전으로 인지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에이스저축은행 제일저축은행 등도 대회 유치 및 후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토마토저축은행이 여자 골프의 하이마트처럼 남자 골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2006년부터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을 개최하고 있는 토마토저축은행은 그 이듬해 골프단을 창설한 뒤 이승호(23) 황인춘(35) 강지만(33) 정지호(24) 맹동섭(22) 등 내로라하는 선수를 뒷바라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류현우(28) 및 김형태(36)와도 계약,총 11명의 거대 구단으로 탈바꿈했다. 올 시즌 이승호(2승) 맹동섭(1승)이 우승컵을 거머쥔 데 힘입어 선수를 활용한 저축통장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삼화저축은행도 골프 마케팅이 활발하다. 2005년 강경남(25)을 앞세워 남자 골프단을 창설한 이후 김대섭(28) 한민규(25) 등 9명으로 이뤄진 인기 구단이다. '간판' 김대섭이 KEB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으며 정혜진(22) 등 여자 골프단도 선전하고 있다.
인천 소재의 에이스저축은행은 계열사인 몽베르CC와 손잡고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여자 프로골프단들의 매치플레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모중경(38)의 스폰서 업체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여자 골프단 창단을 추진 중이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도 거물급 선수 영입을 통해 골프 후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고,부산저축은행도 내년 여자 골프대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저축은행들이 남자 골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상류층 골프팬들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하는 동시에 프로암 대회를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한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제1금융권이 남자 프로대회의 스폰서(후원기업)로 활동해온 것도 저축은행들을 자극했다. 김주택 토마토저축은행 과장은 "골프 애호가와 저축은행 VIP고객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선수들의 우승을 활용한 저축상품까지 나올 정도로 골프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토마토저축은행이 여자 골프의 하이마트처럼 남자 골프의 '큰손'으로 떠올랐다. 2006년부터 토마토저축은행오픈을 개최하고 있는 토마토저축은행은 그 이듬해 골프단을 창설한 뒤 이승호(23) 황인춘(35) 강지만(33) 정지호(24) 맹동섭(22) 등 내로라하는 선수를 뒷바라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올해 신한동해오픈 우승자인 류현우(28) 및 김형태(36)와도 계약,총 11명의 거대 구단으로 탈바꿈했다. 올 시즌 이승호(2승) 맹동섭(1승)이 우승컵을 거머쥔 데 힘입어 선수를 활용한 저축통장도 인기를 얻고 있다.
삼화저축은행도 골프 마케팅이 활발하다. 2005년 강경남(25)을 앞세워 남자 골프단을 창설한 이후 김대섭(28) 한민규(25) 등 9명으로 이뤄진 인기 구단이다. '간판' 김대섭이 KEB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으며 정혜진(22) 등 여자 골프단도 선전하고 있다.
인천 소재의 에이스저축은행은 계열사인 몽베르CC와 손잡고 에이스저축은행몽베르오픈을 개최하고 있다. 제일저축은행은 여자 프로골프단들의 매치플레이 대회를 후원하고 있다. 모중경(38)의 스폰서 업체인 현대스위스저축은행도 여자 골프단 창단을 추진 중이다. 저축은행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도 거물급 선수 영입을 통해 골프 후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고,부산저축은행도 내년 여자 골프대회 개최를 검토 중이다.
저축은행들이 남자 골프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상류층 골프팬들을 주요 고객으로 유치하는 동시에 프로암 대회를 마케팅 측면에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한은행 외환은행 하나은행 등 제1금융권이 남자 프로대회의 스폰서(후원기업)로 활동해온 것도 저축은행들을 자극했다. 김주택 토마토저축은행 과장은 "골프 애호가와 저축은행 VIP고객이 상당 부분 일치한다"며 "선수들의 우승을 활용한 저축상품까지 나올 정도로 골프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이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