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8일 만에 파업을 철회했습니다. 오늘(4일)부터 노조원 모두가 업무에 복귀하게 됩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철도노조가 어제(3일) 저녁 전격적으로 파업 철회를 선언했습니다. 지난 달 26일 코레일이 단체협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한 데 반발해, 전면 파업에 들어간 지 8일 만입니다. 파업이 길어져 승객의 불편이 빚어지는 데다 무리하게 투입된 대체 인력으로 사고마저 우려돼 현장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김기태 전국철도노조 위원장 "부당하고 불법적인 정부와 철도공사에 당당히 맞서는 투쟁을 준비하려고 잠시 현장에 돌아갑니다. 우리는 이제라도 철도공사가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합니다." 잠시 파업을 철회하지만 완전히 파업이 끝난 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코레일과 교섭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한 또 다시 3차 파업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코레일의 잇따른 징계 조치와 손해배상 청구 방침, 정부의 강경한 입장은 여전히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오늘(4일) 오전 9시부터 모두 업무에 복귀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철도와 전동차도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운행될 전망입니다. 한편 코레일은 노조가 파업을 철회한 것에 안도하면서도 원칙대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