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이 미래다]싸카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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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용품 전문유통 회사인 싸카스포츠.
지난 1994년 창업 이래 스포츠용품 메카인 서울동대문운동장에서 국내외 유명 브랜드 스포츠 용품을 공급하며 한 우물을 파 온 복합 유통전문 기업입니다.
현재 연면적 3,600평방미터의 물류창고에서 연간 300만점 이상의 물품을 전국 5천여 거래처에 공급하고 있으며, 완벽한 전자상거래 기반 하에서 연평균 2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용품 유통 회사입니다.
설립 첫해 매출 1 억원에서 2009년 매출 320억원으로 15년만에 무려 320배의 성장을 이끌어낸 싸카스포츠의 선장은 바로 오정석 대표이사.
1992년 오정석 대표이사는 '내 사업체를 갖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잘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지인이 운영하던 스포츠용품점을 매입해 사업전선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유명 브랜드의 축구 용품을 한 곳에 모아 판매하면 좋겠다는 이른파 '총판'의 필요성에 착안해 창업을 결심한 오대표는 개업 전 축구용품 유통에 대한 업무방식과 흐름을 익히기 위해 고졸 초임수준의 매장 판매 직원으로 일하는 등 하나하나 철저히 준비 했습니다.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전략을 세워 사업을 시작한 오 대표는 창업때부터 2~3년 동안 기록적인 매출 신장을 이뤄내며 업계와 경쟁업체들 사이에서는 '마이더스의 손'으로 일컫어지기도 했습니다.
1998년 나이키의 축구용품 공식 판매 사업권을 따내고 2002년 월드컵 붐에 발맞춰 큰 폭의 매출 증가를 일궈내던 오 대표에게 시련이 닥친 것은 2003년.
과감한 도전 정신과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꾸준히 경쟁력을 강화시키며 승승장구 해 왔지만, 사업규모가 커지자 제품 구입과 판매에 대한 밸런스가 어긋나면서 위기를 겪게 됩니다.
매입규모는 커졌지만 판매속도가 그에 따르지 못하면서 자금회전에 문제가 생긴 것 입니다.
도소매업 특성상 많은 품목 수, 빈번한 신제품 출시, 단발성 거래로 채권·채무관리 와 재고 파악까지 어려워지면서 오 대표는 ERP-즉 전사적자원관리에 대한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됩니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지원을 받아 ERP를 도입한 싸카스포츠는 판매관리에 상당한 효과를 얻게 됩니다.
하지만 또 다른 과제와 맞닥뜨리게 됩니다.
오정석 대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다른 소프트웨어의 접목이라는 아이디어를 내놓게 됩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으로 그동안 일주일씩 매달려야 했던 월말결산도 하루만에 너끈히 끝낼 수 있고, 7명이 투입됐던 재고관리 업무도 이제 전산으로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제품 발주와 판매도 전산상으로 실시간 마무리 지을 수 있습니다.
제품 판매와 제고관리, 입금관리와 회계까지를 총망라한 스포츠유통에 가장 알맞는 시스템인 PES(Perfect ebusiness system)를 갖추게 된 싸카스포츠는 믿지 못할 만큼의 성장을 하게 됩니다.
지난 2004년 55억원 규모였던 매출액이 2006년 2배 이상 급증한 133억원으로 증가하더니 올핸 3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싸카스포츠는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2006 중소기업청으로부터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스포츠용품 유통분야 최초로 벤처기업인증 획득, 2008년 국제품질규격인증제도인 ISO9001을 받는 등 IT접목을 통한 혁신경영의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물론 새로운 시스템 도입 초기엔 어려움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정석 대표는 특유의 추진력을 바탕으로 이를 극복해 냈습니다.
열정과 끈기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게 된 오정석 대표는 IT접목을 미루고 있는 중소기업CEO들에게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사고전환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최고경영자의 의지와 끊임없는 customizing, 지속적인 교육으로 최적의 시스템을 갖추게 된 싸카스포츠.
PES시스템을 바탕으로 자체기술연구소를 통해 R&D에 까지 힘쓰고 있는 싸카스포츠 는 이제 '국내 200대 기업' 진입을 목표로 또 다른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국승한 입니다.
국승한기자 shkoo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