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교포 등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이 2년 만에 감소했다.

3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기준으로 외국인이 갖고 있는 국내 토지면적은 총 215.5㎢로 전분기에 비해 0.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소유 토지가 감소한 것은 2007년 3분기(-0.5%)이후 2년 만이다.

외국인 소유 토지 면적은 서울시 전체 면적(605㎢)의 35.7% 수준이며 전북 전주시(206㎢)만한 규모다. 국토면적(9만9990㎢) 기준으로는 0.2% 수준이다. 유형별로는 주거용지와 공장용지가 각각 0.1㎢ 늘어난 반면 임야 등 투자용 토지는 0.6% 줄었다.

이들 땅의 총 가격(신고기준)은 29조961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8%(5320억원)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상업용지가 2582억원,주거용지 2132억원,공장용지 331억원,임야 등 기타용지는 275억원 각각 순증했다.

3분기 중 외국인 토지 취득건수는 1868건으로 2분기(1801건)에 비해 3.7% 증가한 반면 처분 건수는 499건으로 8.1% 감소했다.

소유자별로는 외국 국적 교포가 102㎢로 전체의 47.3%를 차지했고 합작법인 80.4㎢,외국법인 21.2㎢ 등의 순이었다. 국적별로는 △미국 135.7㎢(63.0%) △유럽 33㎢(15.2%) △일본 19㎢(8.8%) △중국 2.9㎢(1.3%) 등이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