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전기차 사업을 위해 SK에너지와 손잡는다는 소식 들으셨을 텐데요. 정부가 공모한 연구과제에 함께 참여하겠다는 건데 르노삼성이 단순한 전기차 개발을 넘어 인프라 구축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르노삼성자동차와 SK에너지가 협력하기로 한 것은 정부가 추진하는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입니다. 장 마리 위르띠제 르노삼성 사장은 어제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 전기차를 만들기에 완벽한 장소"라면서 "스마트그리드와 관련해 SK에너지와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르노삼성은 이에 앞서 지난 1일 르노 본사로부터 SK에너지와 함께 사업을 진행해도 좋다는 승인을 받았습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의 전력망에 IT기술을 접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차세대 기술로 전기차 인프라 구축도 핵심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정부는 제주도에 스마트그리드 시범단지를 구축하기로 하고 지난달 사업참여기업으로 8개 컨소시엄을 확정했습니다. 르노삼성은 SK에너지가 주관하는 컨소시엄에 참여해 전기차 관련 스마트 트랜스포트 분야에서 전기차 충전소 구축방안을 연구합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 "스마트 트랜스포트라고 할 때 거기에 들어가는 구성요소가 밧데리하고 충전기하고 감시제어시스템이라고 해서 밧데리가 우리 지역에 몇 대 들어와서 지금 밧데리 잔량이 얼마인지 이런 것들을 전력회사에서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습니다." 르노삼성과 SK에너지는 현재 세부적인 연구분야를 조율하고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입니다. 하지만 르노가 2011년 전기차 대량생산을 공언할 만큼 전기차 개발에 어느 정도 성과를 낸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에서는 시험모델을 바탕으로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르노삼성과 SK에너지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은 스마트그리드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기업과 정부의 협약절차가 완료되는 오는 14일 확정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이승필기자 sp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