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스M&M은 중국 DVM(Digital Video Media)과 극장용 애니메이션인 '차이니즈 벅스' 제작을 위해 전체 6000만 위안(약 102억원) 규모의 공동 투자 및 제작 관련 MOU(양해각서)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중국석유 등이 주축이 돼 중국 현지에서 예산의 80%인 80억원 가량을 투자받고, 나머지 예산의 20%는 아인스M&M이 부담하게 된다.

제작은 아인스M&M의 자회사인 믹스필름과 중국의 DVM이 공동으로 맡게 되며, 내년 상반기부터 제작을 시작할 계획이다.

아인스M&M 측은 "DVM의 최대주주가 중국의 2대 석유회사인 '중국석유'"라며 "'차이니즈 벅스'는 4K 사이즈의 고해상 이미지와 12.1채널의 입체 음향의 아이맥스용 입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 회사는 이 영화를 2012년 상반기 중국과 한국의 아이맥스 입체관 및 일반 개봉관에서 동시 개봉할 예정이다.

'차이니즈 벅스'는 미국 차이나타운의 한 식당에서 쿵푸의 문파를 이루고 살고 있는 곤충들과 전 세계의 곤충을 박멸하려는 과학자 '안티버그맨'과의 대결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아인스M&M 측은 "영화 '소림축구', '쿵푸허슬'의 시각효과를 담당했고, 홍콩 어린이 영화인 '마술 조롱박의 비밀' 감독을 맡았던 프랭키청이 감독으로 내정됐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