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줄대기 인사' 이번엔 사라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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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성 회장 공개경고 칼 빼
은행계 지주회사 가운데 유일한 정부소유 회사인 우리금융그룹이 고질적인 인사청탁과 줄대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팔성 우리금융 회장은 지난달 30일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인사청탁을 할 경우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계열사 일부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한 채 인사청탁과 줄대기에 여념이 없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일부 임직원들의 이런 행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뿌리깊은 폐단으로 조직 내에 고착화돼 있다는 사실"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현실은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대다수 임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조직의 기강과 역량까지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이번 인사는 오로지 유능한 인재가 우대받고 중용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탁 등에 의존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조직의 화합과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이번 인사의 승진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그 리스트를 특별관리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이 줄대기와 인사청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그는 "연말 정기인사를 앞두고 계열사 일부 임직원들이 본연의 업무를 소홀히 한 채 인사청탁과 줄대기에 여념이 없다는 사실이 곳곳에서 확인되고 있다"며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일부 임직원들의 이런 행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뿌리깊은 폐단으로 조직 내에 고착화돼 있다는 사실"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 회장은 "이 같은 현실은 묵묵히 성실하게 일하는 대다수 임직원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조직의 기강과 역량까지 훼손시킨다는 점에서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면서 "이번 인사는 오로지 유능한 인재가 우대받고 중용될 수 있도록 공정하게 실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청탁 등에 의존해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고 조직의 화합과 안정을 해치는 행위를 한 임직원에 대해서는 이번 인사의 승진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그 리스트를 특별관리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했다.
이 회장이 줄대기와 인사청탁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삼은 것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5월에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강한 분노를 표출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