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차세대소재성형기술개발사업단(단장 김학민 www.camp.re.kr)은 과학기술부(현 교육과학기술부)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1년 경남 창원 한국기계연구원에서 공식 출범했다. 2004년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로 사업이 이관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산학연 협력 연구 네트워크를 구축해 정부출연연구소,대학,산업체 등 60여개 기관에서 600여명의 연구원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10년간(2001~2011년) 연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총사업비는 1219억원이다.

대표적인 연구 성과로는 미래형 자동차의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고합금계 마그네슘을 새로운 공정을 통해 연속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이로 인해 제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는 30% 이상,압연재 제조비용은 15%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다층의 세라믹 기판 내 여러 전자소자를 3차원적으로 배열하는 저온적층세라믹공정기술(LTCC, Low Temperature Co-fired Ceramic) 및 소재를 개발,다양한 원천기술들을 보유하게 됐다. 이 소재는 거의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소재로 향후 휴대폰의 초소형화,고용량화에 적잖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외에도 현재 50여건의 연구 성과가 기업에 기술 이전(기술료 계약액 105억원)됐고,이 가운데 10여건이 상용화됐다.

전자통신용 고정밀 핵심부품,자동차 부품을 비롯한 핵심 기계류 부품,고분자 복합재료 등의 성형공정은 제조원가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한다. 사업단은 이 성형공정을 단순화하거나 부품의 특성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공정기술 개발을 목표로 삼았다. 구체적으론 세계적인 부품소재 신공정 기술을 20건 이상 개발하고 이를 실용화해,2조원 이상의 경제효과를 유발하는 것이다. 현재 연구개발의 마지막 단계로 대부분의 사업이 실용화를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김학민 단장은 "그동안 산학연의 명확한 역할 분담과 유기적 협력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해 우수한 성과가 도출됐다"며 "앞으로 남은 사업기간 동안 더욱더 사업화 마인드를 기술 개발에 적용해 상용화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성공으로 최종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존 기술에서 신기술로 가는 길을 이어주는 교량 역할을 하는 소재성형기술은 산업의 기반을 튼튼하게 만드는 필수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