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브리핑] 코스피, 7일만에 1600선 붕괴..1599.52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피 지수가 프로그램 매도세에 밀려 상승 하루만에 다시 하락하면서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경제팀 김민수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시황부터 정리해보죠.
코스피가 7일만에 다시 1600선을 내줬습니다.
오늘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12.36포인트 떨어진 1599.52로 장을 마쳤는데요.
불과 1포인트 차이로 아쉽게 1600선이 무너졌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뉴욕증시의 상승 소식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돌아섰습니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11시를 기점으로 매도로 돌아서면서 장초반 상승폭을 모두 내주며 이후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규모가 크지 않았고, 이들이 오히려 선물은 매도해 프로그램 매물을 유도했습니다.
오늘도 그랬지만 여전히 코스피 지수가 좀처럼 좁은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요.
이는 미국 증시의 추수 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별다른 모멘텀이 없는데다 두드러진 매수 주체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연말 미국의 소비심리를 알려주는 블랙프라이데이의 소비 회복 여부를 확인하고 가자는 관망심리가 팽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근의 박스권 장세는 다소 답답하지만 우리증시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은 모습입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2분기 이후 3년짜리 상승사이클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요.
코스피 지수가 1920선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의태 기자입니다.
수급상황 상펴보죠.
오늘 모든 투자주체들이 뚜렷한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관망세를 보였는데요.
오늘 외국인은 장중 꾸준히 매수에 나섰지만 매수규모는 크지는 않았습니다.
모두 793억원을 순매수하는데 그쳤구요.
개인 역시 장중 한때 매도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꾸준히 매수에 나서며 모두 459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개인의 매수세는 시장의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오히려 선물시장에서의 매도로 인해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는데요.
오늘 프로그램은 1049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기관 역시 이런 프로그램 매도로 인해 모두 1300억원을 순매도했습니다.
업종별로 살펴보죠.
오늘 지수가 하락세를 보인만큼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는데요.
그중 가장 눈에 띈것은 두바이발 악재가 나온 건설업종이였습니다.
오늘 건설업종은 3% 넘게 급락했는데요.
삼성물산이 6.5%, 성원건설은 8%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금융주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금융과 은행, 증권업종 모두 2% 내외의 하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반면 철강금속과 유통, 화학업종은 소폭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가 -0.8% 하락했구요.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차 등 대형주들이 일제히 내려앉았습니다.
이에 반해 포스코와 LG전자, LG화학 등은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환율 점검해보죠.
원·달러 환율이 하락 하루만에 상승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원 오른 1155원30전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환율은 미국 증시 상승과 글로벌 달러로 약세로 어제보다 1원80전 내린 1151원 50전으로 장을 시작했는데요.
장중 연저점 아래로 하락하기도 했지만 월말 결제수요 유입으로 장중 상승하며 장을 마쳤습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