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LG생활건강에 대해 더페이스샵 인수로 시너지 확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2만원에서 3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윤정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의 더페이샵 인수는 품질개선·생산물량 확대 등 긍정적 효과가 높다"며 "지난해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매출은 5341억원 규모며, 더페이스샵의 2525억원을 감안시 인수 후 매출액은 약 8000억원 규모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더페스샵의 영업이익률은 19%로 LG생활건강의 16%보다 더 높은 수익구조를 갖고 있어 수익성 개선효과도 커질 것이란 판단이다.

조 연구원은 또 "더페이스샵의 생산·물류·제품개발은 전전으로 OEM업체에 의존하고 있어, LG생활건강의 인수를 통해 막강한 생산라인과 연구개발 능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번 인수로 LG생활건강의 시장점유율은 17.5%로 상승해 화장품업계 1위인 아모레퍼시픽의 35.5%와의 격차를 좁힐 전망이나, 여전히 격차가 큰 상황이라 시장의 지각변동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