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우리은하의 생성원리에 관한 기존 이론을 뒤집을 수 있는 실마리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재우 세종대학교 천문우주학과 교수연구팀은 구상성단(球狀星團)내 별들을 구성하고 있는 화학성분이 왜 다른지를 분석, 구상성단 및 우리은하의 형성과정을 규명하는 단서를 찾았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06년 약 100일간 40여개의 구상성단과 은하중심영역을 관측해 우리은하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구상성단은 칼슘 등의 원소가 균일하게 분포돼 있을 것이라는 기존 이론과는 달리 조사대상 성단의 50%이상에서 별들의 칼슘 및 기타 원소들의 함량이 매우 다양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이를 통해 우리 은하가 한 번에 생겨난 것이 아니라 여러 세대에 걸쳐 다양한 변화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증명된 셈이라는 것이 연구팀측 설명이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Nature)’지 11월 26일자에 게재됐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