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펠의 저주? GM, 사브·새턴 매각 줄줄이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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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오펠 매각 계획을 돌연 취소해 독일 및 러시아 정부와 캐나다 자동차부품업체 마그나에 큰 실망감을 안겨줬던 제너럴모터스(GM)가 이번엔 이들과 똑같은 신세로 전락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GM의 스웨덴 자회사인 '사브'를 인수키로 한 스웨덴 슈퍼카업체 쾨닉세그 컨소시엄이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쾨닉세그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난 수개월간 사브 브랜드를 쾨닉세그에 성공적으로 매각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쾨닉세그는 스웨덴 정부의 자금 지원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인수 여력이 없어졌다며 정부 탓으로 돌렸다. 이에 대해 스웨덴 정부 측은 쾨닉세그 이외에 자금력이 있는 다른 인수자를 찾는 것이 사브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6월 쾨닉세그 컨소시엄에 합류한 중국 베이징자동차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도 인수 철회 이유로 꼽혔다. 베이징차는 쾨닉세그 컨소시엄에 2억7500만유로(약 4억11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가로 일부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베이징차가 사브 일부 지분에 대한 단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GM의 '새턴' 브랜드를 인수키로 한 미국의 자동차 딜러업체인 펜스케 오토모티브도 지난달 돌연 인수 계획을 취소했다. 펜스케 측은 새턴을 끌고 나갈 인수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
파이낸셜타임스(FT)는 GM의 스웨덴 자회사인 '사브'를 인수키로 한 스웨덴 슈퍼카업체 쾨닉세그 컨소시엄이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고 24일 보도했다. 프리츠 헨더슨 GM 최고경영자(CEO)는 "쾨닉세그의 갑작스러운 결정은 매우 실망스럽다"며 "많은 사람들이 지난 수개월간 사브 브랜드를 쾨닉세그에 성공적으로 매각하기 위해 노력해왔는데 모두 수포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쾨닉세그는 스웨덴 정부의 자금 지원 계획이 무산됨에 따라 인수 여력이 없어졌다며 정부 탓으로 돌렸다. 이에 대해 스웨덴 정부 측은 쾨닉세그 이외에 자금력이 있는 다른 인수자를 찾는 것이 사브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최선의 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FT는 전했다.
지난 6월 쾨닉세그 컨소시엄에 합류한 중국 베이징자동차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것도 인수 철회 이유로 꼽혔다. 베이징차는 쾨닉세그 컨소시엄에 2억7500만유로(약 4억1100만달러) 규모의 자금을 지원하는 대가로 일부 지분을 사들일 계획이었다. 로이터통신은 25일 베이징차가 사브 일부 지분에 대한 단독 인수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GM의 '새턴' 브랜드를 인수키로 한 미국의 자동차 딜러업체인 펜스케 오토모티브도 지난달 돌연 인수 계획을 취소했다. 펜스케 측은 새턴을 끌고 나갈 인수 효과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김미희 기자 icii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