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 남강변에 들어서는 일신건영의 '남강 휴먼빌'은 단지 안에 한국 전통의 멋을 끌어들인 대표적인 아파트로 꼽힌다. 배산임수형 지형에 전통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세련미를 조화시킨 단지로 평가받아 한경주거문화대상 웰빙아파트 대상을 차지했다.

아파트가 건립되는 진주의 지역적인 특성을 최대한 살려 주출입구부터 한옥의 멋스러움을 대표하는 '솟을대문마당'으로 꾸미고 외벽 담장도 진주성 성곽을 본떠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표현했다는 평가다. 단지 내부 역시 전통가옥의 소품이나 소재에서 착안해 전통적인 느낌을 현대적으로 되살려 냈다.

내년 4월 입주를 앞두고 공사가 한창인 남강 휴먼빌은 진주시 내동면 동산리 일대 4만7000여㎡에 들어선다. 공급면적 113~197㎡형 916채로 진주의 '강남'으로 불리는 서(西)진주쪽에 자리잡고 있다. 이 일대는 내년에 개통될 '희망교'를 건너 진주에서 인기가 높은 평거지역 생활권과 곧바로 연결되는 데다 유곡~정촌 간 도로 확장,내동면 수유리 일대 산업단지 조성공사 등 개발호재가 많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남강 휴먼빌은 입지여건부터 남다르다. 단지 인근에 남강을 끼고 주변에 산과 녹지가 많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췄다. 단지 내 녹지율 역시 36%로 높은 편이다. 단지 곳곳에 큰마당,솟을대문마당,이야기마당,바다놀이터 등을 조성해 자연공원 같은 느낌을 살렸다. 입주자 전용 피트니스센터와 골프연습장,요가 명상실도 갖췄다.

아파트 건물 역시 남향 위주의 타워형으로 배치해 풍부한 일조량과 함께 확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도록 배치했다. 3층 높이의 필로티 방식도 적용해 단지를 설계했다. 쾌적성과 입주자들의 보행동선에 대한 개방감을 높이기 위해서다. 1층 입주자도 3층에 거주하는 형태여서 주거 만족도가 크게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파트 내부에는 전실을 둬 외부와의 완충공간을 확보하는 한편 전면 광폭발코니를 적용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덕분에 수납공간도 더욱 늘었다.

아파트 내부에 설치하는 품목을 대부분 기본으로 시공한 점도 특징이다. 분양가 외에 추가 옵션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얘기다. 발코니 확장과 시스템 창호 시공 일부를 일신건영이 직접 맡아 비용절감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

"웰빙은 트렌드 아닌 메인 테마"

(인터뷰) 조태성 일신건영 사장


"웰빙은 이제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우리가 입고,먹고,사는 의 · 식 · 주 전반에 걸친 메인 테마입니다. 특히 녹색시대,녹색성장으로 불리는 미래사회에서 웰빙은 중요한 테마로 더욱 부각될 것입니다. "

조태성 일신건영 사장은 한경주거문화대상 웰빙아파트 대상을 받은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일신건영은 파주 운정신도시,일산 대화지구,충남 당진 등을 중심으로 꾸준히 주택사업을 펼쳐온 중견건설회사다.

조 사장은 "제품으로서의 웰빙도 중요하지만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고객들의 의견을 단지 설계에 최우선 반영하는 활동이 진정한 의미의 고객만족형 웰빙"이라고 강조했다. 아파트 브랜드를 이른바 '인간 중심'의 뜻을 담은 휴먼빌로 정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 사장은 직원들에게도 이웃들과의 스킨십을 강조한다. 올해는 특히 창립 20주년을 맞아 전 직원이 서울노인복지관을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쳤다. 직원들의 호응도 매우 높았다.

이 회사는 현재 인간 중심의 아파트 건설을 위해 각종 아이템을 설계에 적용하고 있다. 인테리어의 경우 주방,거실 등 입주자의 동선을 고려한 설계를 도입하고 새집 증후군을 막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단지 조경 역시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지상 주차장을 최소화하는 등 입주자들이 자연과 가깝게 어울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다음 달 분양할 경기도 화성 봉담과 김포한강신도시내 휴먼빌 아파트도 입주자들이 만족할 만한 웰빙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조 사장은 "내년에도 파주신도시,영종 하늘도시,동탄 타운하우스 등을 공급해 수요자들이 살고 싶어하는 휴먼빌을 선보일 작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