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주변 부동산 꿈틀…입주권 거래 늘고 가격도 반등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세종시 주변 부동산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거래가 끊겼던 입주권(딱지)과 인근 부동산에 다시 관심이 몰리면서 가격도 오름세로 돌아섰다. 기업 · 연구기관 유치 등을 내용으로 하는 수정안이 발표되면서 세종시 건설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세종시 주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2일 세종시 건설 수정안을 발표한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 원주민들에게 부여된 입주권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창기 1억2000만~1억5000만원까지 형성됐던 세종시 이주자 택지 입주권 가격은 도시 건설이 불확실해지고 경기침체까지 겹쳐 2000만원대까지 추락했으나 최근 3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연기군 금남면의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권 가격이 최근 몇 개월 새 다시 오르는 분위기라면서 이달 중순 이후 3000만원대까지 회복됐다"며 "최근 수도권지역과 대전 · 충청권 지역 투자자들이 입주권 매물을 찾으면서 한 달에 20여건 이상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강해 나왔던 매물이 다시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시 건설계획이 발표됐던 2005년 말에서 2006년 초 3.3㎡당 70만원대를 호가했다 35만~40만원까지 반토막이 났던 인근지역 땅값도 서서히 매기가 살아나는 조짐이다. 행복도시 예정지 이주주민 수요와 외부인 유입 등을 겨냥하고 지었다 빈집으로 남아 있거나 공사가 중단된 조치원 일대 아파트들도 매수세가 형성되는 양상이라는 게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입주권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원주민 이 모씨는 "세종시 사업이 지지부진한 데다 보상받은 돈도 바닥나 입주권을 팔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입주권을 받은 주민 대부분이 노년층이어서 헐값에 넘기는 경우도 많은 만큼 세종시 계획이 빨리 확정돼야 취약계층 피해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25일 세종시 주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2일 세종시 건설 수정안을 발표한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 예정지 원주민들에게 부여된 입주권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창기 1억2000만~1억5000만원까지 형성됐던 세종시 이주자 택지 입주권 가격은 도시 건설이 불확실해지고 경기침체까지 겹쳐 2000만원대까지 추락했으나 최근 3000만원대까지 상승했다. 연기군 금남면의 한 공인중개사는 "입주권 가격이 최근 몇 개월 새 다시 오르는 분위기라면서 이달 중순 이후 3000만원대까지 회복됐다"며 "최근 수도권지역과 대전 · 충청권 지역 투자자들이 입주권 매물을 찾으면서 한 달에 20여건 이상 거래가 성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격 상승 기대감이 강해 나왔던 매물이 다시 자취를 감추고 있다"고 전했다.
세종시 건설계획이 발표됐던 2005년 말에서 2006년 초 3.3㎡당 70만원대를 호가했다 35만~40만원까지 반토막이 났던 인근지역 땅값도 서서히 매기가 살아나는 조짐이다. 행복도시 예정지 이주주민 수요와 외부인 유입 등을 겨냥하고 지었다 빈집으로 남아 있거나 공사가 중단된 조치원 일대 아파트들도 매수세가 형성되는 양상이라는 게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입주권을 매물로 내놓았다는 원주민 이 모씨는 "세종시 사업이 지지부진한 데다 보상받은 돈도 바닥나 입주권을 팔 수밖에 없는 형편"이라며 "입주권을 받은 주민 대부분이 노년층이어서 헐값에 넘기는 경우도 많은 만큼 세종시 계획이 빨리 확정돼야 취약계층 피해도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연기=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