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스몰캡팀은 25일 '모바일 브로드 밴드-10년 만에 강산이 다시 변한다'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2010년에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대가 개막될 것이라며 분야별 수혜주를 점검했다.

애플 아이폰 출시와 앱스토어 활성화 등으로 모바일 브로드밴드 시장이 빠르게 열리고 있다는 것. 그 영향은 단말기, 컨텐츠, 통신서비스산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시장성장은 10년 전 초고속 인터넷 시장이 열렸을 때와도 비교된다는 얘기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쟁심화 우려가 있는 단말기 산업은 '부정정(Negative)'이며 유통 경로 확대에 따라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컨텐츠 산업은 '낙관적(Positive)'이다.

단기적인 데이터 매출 증가는 가능하나 미래 성장동력인 컨텐츠 유통 독점권이 사라지고 있는 통신서비스 산업은 '중립적(Neutral)'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단말기 산업의 경쟁심화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스마트폰 관련 부품주 및 통신사업자와 관련된 통신장비주는 수혜를 받는다는 전망이다.

스마트폰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내 단말기 산업에 대해서 부정적이라는 입장이다. 국내 단말기 업체는 기존 휴대폰과 달리 스마트폰 부분에서 경쟁력이 약화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 성장으로 스마트폰 특화 소재 및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는 수혜를 입는다는 분석이다. 관련주로 파트론, 바른
전자, 에이스안테나다.

모바일 브로드밴드로의 변화는 모바일 컨텐츠의 르네상스를 불러온다는 판단이다. 애플의 성공으로 단말기, 인터넷,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이 모바일 컨텐츠 시장으로 진입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이로인한 수혜주로는 게임빌, 네오위즈벅스, 인포뱅크 등이다.

통신서비스에 대해 중립 의견이다. 단기적으로데이터 트래픽이 확대되지만, 오픈마켓이 지금까지 통신사가 독점했던 컨텐츠 유통 부문의 이익을 침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통신장비 업체는 수혜가 기대돼 쏠리테크에이스테크를 주목한다는 보고서는 전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