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헤지시안'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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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등 헤지스 클럽 회원
브랜드 가치·스토리 만들어
프로슈머도 '2.0시대' 진화
브랜드 가치·스토리 만들어
프로슈머도 '2.0시대' 진화
#.직장인 정우식씨(31)는 지난 14일 서울 올림픽공원 미술관에서 최근 결성된 '5기 헤지스 컬처 클럽' 회원들과 함께 화보촬영을 했다. 클럽 내 소모임인 영화공연팀의 팀장을 맡은 정씨는 화보 컨셉트를 '명화와 함께 하는 헤지스'로 정하고 미술관 내 전시된 그림들과 어울리는 옷을 골라 입으며 사진을 찍었다. 지난달 말에는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로잉(조정) 체험'을 했다.
프로슈머(Prosumer · 참여형 소비자)의 활동영역이 기업이나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하고 스스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프로슈머 2.0'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브랜드와 기업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전달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들도 프로슈머 마케팅을 단순히 제품 출시를 전후해 소비자들에게 체험하게 하고 사용후기를 받는 데서 벗어나 무형의 브랜드와 기업가치를 높이도록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LG패션의 '헤지스 컬처클럽'은 '헤지시안'(Hazzysian)으로 불리는 회원들이 정통 브리티시 캐주얼을 표방하는 헤지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간다. 회원들은 홍차 마시기,로잉 배우기,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고 여행,식도락,사진,패션,영화공연 등으로 팀을 나눠 브랜드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 이들은 활동내용을 커뮤니티 사이트나 개인 블로그에 동영상이나 사진,후기 등을 올린다. 오승훈 헤지스 과장은 "2007년부터 시작해 100여명의 '헤지시안'을 배출했다"며 "이들은 브랜드 홍보대사로 헤지스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구성된 '한화 프렌즈'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다양한 기업 활동들을 직접 체험한다. 또 세계 불꽃축제나 청계천 정오음악회,바리스타 교육과정 등 한화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활동 내용을 커뮤니티나 개인 블로그에 기록한다. 삼성전자의 컴퓨터 프로슈머 모임인 '자이제니아'도 활동 영역을 기업의 사회공헌 부문으로 넓혔다. 정기적으로 시골 초등학교에 교육용 PC를 설치하거나 마을정보센터의 PC 상태를 점검해주고 일손이 모자란 농촌일을 도와 주는 활동을 한다.
마케팅 컨설팅업체 크로스IMC의 박준영 대표는 "새로운 소비자들은 적극적인 경험과 참여를 통해 기업과 브랜드를 이해하고 공유하기를 원한다"며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 활동이나 브랜드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늘리면서 '프로슈머 2.0'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
프로슈머(Prosumer · 참여형 소비자)의 활동영역이 기업이나 브랜드의 가치를 체험하고 스스로 브랜드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프로슈머 2.0'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브랜드와 기업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전달하는 활동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들도 프로슈머 마케팅을 단순히 제품 출시를 전후해 소비자들에게 체험하게 하고 사용후기를 받는 데서 벗어나 무형의 브랜드와 기업가치를 높이도록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LG패션의 '헤지스 컬처클럽'은 '헤지시안'(Hazzysian)으로 불리는 회원들이 정통 브리티시 캐주얼을 표방하는 헤지스의 브랜드 스토리를 함께 만들어간다. 회원들은 홍차 마시기,로잉 배우기,봉사활동 등에 참여하고 여행,식도락,사진,패션,영화공연 등으로 팀을 나눠 브랜드와 관련된 활동을 한다. 이들은 활동내용을 커뮤니티 사이트나 개인 블로그에 동영상이나 사진,후기 등을 올린다. 오승훈 헤지스 과장은 "2007년부터 시작해 100여명의 '헤지시안'을 배출했다"며 "이들은 브랜드 홍보대사로 헤지스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 구성된 '한화 프렌즈'는 한화그룹 계열사들의 다양한 기업 활동들을 직접 체험한다. 또 세계 불꽃축제나 청계천 정오음악회,바리스타 교육과정 등 한화가 주관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활동 내용을 커뮤니티나 개인 블로그에 기록한다. 삼성전자의 컴퓨터 프로슈머 모임인 '자이제니아'도 활동 영역을 기업의 사회공헌 부문으로 넓혔다. 정기적으로 시골 초등학교에 교육용 PC를 설치하거나 마을정보센터의 PC 상태를 점검해주고 일손이 모자란 농촌일을 도와 주는 활동을 한다.
마케팅 컨설팅업체 크로스IMC의 박준영 대표는 "새로운 소비자들은 적극적인 경험과 참여를 통해 기업과 브랜드를 이해하고 공유하기를 원한다"며 "기업들도 사회적 책임 활동이나 브랜드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기 위한 프로그램을 늘리면서 '프로슈머 2.0'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