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우건설 매각주관사 철회…인수자금 대출 포석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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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이 대우건설 매각주관사 역할을 돌연 철회했다.
산은은 24일 입찰 이후 이해상충 논란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협의,공동매각 주관사 역할 수행을 자진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매각 주관 업무는 노무라증권이 단독으로 맡게 된다.
M&A(인수합병)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산은이 대우건설 최종 인수후보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다. 지난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국계 펀드인 자베즈(JAVEZ) 파트너스와 미국계 투자자인 TR아메리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통상적으로 펀드의 경우 투자자(LP)의 이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며,TR아메리카 컨소시엄도 외부에 정확하게 투자자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인수금융 지원을 하기로 하고 이해상충의 논란을 빚을 수 있는 매각주관사 지위를 철회한 뒤 인수금융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두 곳의 인수후보가 제시한 인수가격을 감안할 때 대우건설 인수에 총 3조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하고 이 중 1조원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두 곳 모두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의향서(LOC)를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산은은 이날 인수금융 제공여부는 물론 가격과 조건 등에 대해 특정 당사자와 어떠한 합의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
산은은 24일 입찰 이후 이해상충 논란 등 여러가지 사항을 고려해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협의,공동매각 주관사 역할 수행을 자진철회했다고 발표했다. 앞으로 매각 주관 업무는 노무라증권이 단독으로 맡게 된다.
M&A(인수합병) 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산은이 대우건설 최종 인수후보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보고 있다. 지난 23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한국계 펀드인 자베즈(JAVEZ) 파트너스와 미국계 투자자인 TR아메리카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통상적으로 펀드의 경우 투자자(LP)의 이름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으며,TR아메리카 컨소시엄도 외부에 정확하게 투자자가 공개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매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인수금융 지원을 하기로 하고 이해상충의 논란을 빚을 수 있는 매각주관사 지위를 철회한 뒤 인수금융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에서는 두 곳의 인수후보가 제시한 인수가격을 감안할 때 대우건설 인수에 총 3조원 안팎의 자금이 필요하고 이 중 1조원 이상을 국내에서 조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두 곳 모두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의향서(LOC)를 받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산은은 이날 인수금융 제공여부는 물론 가격과 조건 등에 대해 특정 당사자와 어떠한 합의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