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에서도 이른바 '뒤태' 바람이 불 조짐이다.

스카이가 큐빅 패턴 무늬의 '섹시백'을 최근 출시한 가운데, 삼성전자도 뒷면 디자인을 강조한 2개 모델을 내년 초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GSMArena 등 IT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해외에서 '코비폰' 마케팅 행사 도중 아직 발표하지 않은 출시 대기 모델 S5150(올리비아)와 S7070 모델을 선보였다.


올리비아폰의 뒷면은 마치 거울처럼 광택이 나는 소재를 채용했으며, 가운데 부분은 시간과 날짜, 배터리 상태 등을 볼 수 있는 작은 LED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폴더형이며 2.2인치 화면과 QVGA(320x240)급 화질, 300만화소 카메라 등을 갖췄다.

S7070 역시 깔끔한 느낌의 퀼트 문양 뒷면 디자인이 돋보인다. WQVGA(400x240)급 3인치 디스플레이와 오토포커스 기능의 50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두 모델 모두 뒷면 디자인을 강조했다는 점에서 여성들에게 타깃을 맞춘 삼성전자의 새로운 '디바폰'들이 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가격과 정확한 출시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년 1분기 중 판매될 것으로 관측된다.

스카이의 경우 최근 '섹시백'을 출시하면서 20대 초중반 여성을 타깃으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전화를 받을 때 휴대폰 뒷면이 주로 노출된다는 점에 착안해 심플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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