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석유화학·한국지역난방공사 6년연속 수상…'명예의 전당' 올라
삼성석유화학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한국의 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에서 6년째 이름을 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중소기업은행,한국가스안전공사,윤선생영어교실 현대영어사 등 3개사는 5년 연속으로 종합대상을 수상하며 앞서가는 고객만족경영 부문의 경쟁력을 입증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은 24일 2009 고객만족경영대상 수상 기업 22곳을 발표했다. 올해 고객만족경영대상은 종합대상과 부문대상으로 나눠 진행했다.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한 삼성석유화학과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명예의전당에 올랐다. 중소기업은행,한국가스안전공사,윤선생영어교실 현대영어사,삼성화재해상보험,우리은행,메리츠화재해상보험,현대해상화재보험,대교,신한카드,한국공항공사,GS리테일,롯데홈쇼핑,삼성카드 등 고객만족을 위해 지난 1년간 치열한 노력을 기울인 13개 기업에는 종합대상이 돌아갔다.
기업의 특성에 따라 중점적으로 전개한 고객만족 활동을 중심으로 수여하는 부문대상에는 7개 그룹이 이름을 올렸다. 고객가치혁신 부문에는 패션그룹 형지가 대상을,현대건설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서비스혁신 부문에서는 동국대학교,에어부산,예본안과 네트워크,한국교직원공제회,한국마사회 등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고객만족 경영을 위해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한 최고경영자(CEO)에게 수여하는 최고경영자상은 현대영어사 윤균 회장에게 돌아갔다.
올해 고객만족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은 해를 거듭할수록 참여 기업 및 기관들의 고객만족 경영 수준이 점차 높아지고 있고 심사 기준도 예년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각 부문별로 까다로운 기준과 요건을 모두 갖췄다는 점에서 그 어느 해보다 값진 성과를 이룩했다. 심사위원들은 기업들이 고객만족경영대상에 응모할 때 단순한 평가나 홍보 차원이 아닌 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전년도 지적 사항을 전사 차원에서 개선한 뒤 후속 결과를 구체적으로 내놓았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올해 수상 기업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CEO가 먼저 고객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수상 기업 대부분이 기업이 가고자 하는 목적과 방향을 고객지향적으로 전개하도록 초점을 맞춰 진행하고 있고 이는 CEO들의 고객지향 마인드를 통해 보다 강력하게 구현됐다.
또 올해 수상 기업들은 고객만족 경영을 단순하게 친절 서비스를 일회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 보지 않고 전사적인 전략으로 인식해 지속적으로 실행했다. 고객의 요구사항들을 직접 모으고 분석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 ·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올해 수상 기업들의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김희철 KMAC 고객만족경영 부문장은 "서비스 경쟁의 승패가 생존과 직결되는 경영 환경에서 기업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객만족에 혼신의 힘을 쏟아야 한다"며 "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사만의 고유하고 차별화한 서비스 정체성을 개발하고 이를 고객과의 접촉 지점에서 일관되게 전달할 수 있도록 전략적이고 체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제 기자 pmj5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