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최근 개발한 1~2.5t 환경친화형 전동 리치 지게차 7종을 선보인다. 올 상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이 제품들은 장비구동을 위해 교류시스템(AC)을 이용하는 모터를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소규모 작업장에서 자재를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데다 에너지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정비 주기도 단축시키고 작업 방법에 따라서는 배터리 소모량도 줄일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기능을 대폭 강화한 차세대 대형 지게차 4종도 출품한다. 끌어서 높은 곳으로 옮길 수 있는 인양능력 기준으로 11~16t급 제품을 갖췄다. 국내외 배기가스 규제 기준을 만족하는 환경친화적인 신형 엔진을 장착했다. 덕분에 에너지 효율이 10% 이상 향상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객들의 장비 유지관리 비용도 낮춰주고 소음 진동 매연도 크게 줄였다. 장거리 주행 때 운전자의 피로를 줄여줄 수 있도록 국내에선 처음으로 오토 크루즈 기능도 탑재했다. 시동잠금기능도 적용해 도난사고를 예방할 수 있고 후방카메라를 달아 작업 안정성도 높였다.

현대중공업의 최근 관심은 환경친화적이면서도 인체공학적인 제품 개발이다. 기존 제품에도 일부 적용하고 있지만 부가가치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제품을 만든다는 것이다. 그동안 수입에 의존했던 20t 이상의 대형 지게차와 창고형 물류장비 등의 연구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하이브리드,연료전지 등 미래형 지게차 개발에도 R&D 역량을 모으고 있다. 기계산업과 첨단 정보통신산업의 기술융합을 통한 무인지게차 실현을 앞당기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