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연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오전 9시8분 현재 고려아연은 전날대비 6000원(2.75%) 상승한 22만4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CLSA, CS, 노무라 등 외국계 증권사를 통한 매수주문이 이어지고 있다.

신고가를 경신 한 것은 물론 전고점도 갈아치울 분위기다. 고려아연은 2007년 7월26일 22만5000원으로 최고점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1000원 이상만 상승하면, 2년여만에 전고점을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아연은 지난 17일부터 외국인과 외국계의 '사자'세에 상승세를 보여왔다. 지난 4거래일동안 외국인 및 외국계의 순매수 물량만도 17만주를 넘어섰다.

이원재 SK증권 연구원은 "고려아연의 주가는 이미 높지만, 추가 레벨업이 충분하다"며 목표주가는 28만원을 유지했다.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은(銀)은 2010년 매출액 8500억원, 영업이익률 20%로 추정된다는 것. 아연에 이은 새로운 캐시카우로 자리잡는다는 전망이다.

또한 인플레이션과 약달러 시대에서의 최적의 대안주라는 판단이다. 고려아연은 부산물 재처리를 통해 금은의 회수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다, 달러약세가 금은가격 상승을 유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