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해외DR 거래에도 과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달러 유입 억제해 헤알화 절상 방지
브라질 정부가 자국 기업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주식예탁증서(DR)에 대해 세금을 부과한다. 해외 DR 발행에 따른 달러화 유입을 억제해 자국 통화 강세를 막아보려는 조치다.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브라질 기업이 발행하는 DR에 대해 19일부터 1.5%의 금융거래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SJ는 특히 미국에서 발행하는 ADR가 주요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넬슨 바르보사 브라질 재무부 경제정책 자문관은 지난달부터 외국인이 브라질 주식을 취득할 때 부과되고 있는 거래세(2%)에 대한 보완책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세를 피해 주식 대신 해외 DR 발행 및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데 따른 대비책이란 얘기다. IDEA글로벌의 알비스 마리노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기업들이 자국 증시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고 잠재적인 헤알화 강세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더글러스 스미스 미주 글로벌 리서치부문장은 "주식시장에 물리는 거래세라는 나쁜 정책을 또 다른 나쁜 정책으로 무마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기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브라질 기업이 발행하는 DR에 대해 19일부터 1.5%의 금융거래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WSJ는 특히 미국에서 발행하는 ADR가 주요 대상이라고 보도했다. 넬슨 바르보사 브라질 재무부 경제정책 자문관은 지난달부터 외국인이 브라질 주식을 취득할 때 부과되고 있는 거래세(2%)에 대한 보완책이라고 설명했다. 거래세를 피해 주식 대신 해외 DR 발행 및 거래가 늘어날 가능성이 큰 데 따른 대비책이란 얘기다. IDEA글로벌의 알비스 마리노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 기업들이 자국 증시에서 이탈하는 것을 막고 잠재적인 헤알화 강세 요인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더글러스 스미스 미주 글로벌 리서치부문장은 "주식시장에 물리는 거래세라는 나쁜 정책을 또 다른 나쁜 정책으로 무마해보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귀동 기자 claymo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