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베트남에서 두 번째 유전광구 개발에 성공했다.

지식경제부는 18일 SK에너지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베트남 15-1/05 광구의 탐사정을 시추,원유 부존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광구의 기반암 저류층에서 하루 4300배럴 규모의 원유를 안정적으로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가채 매장량은 향후 추가 탐사작업을 통해 산출된다.

15-1/05 광구는 호찌민시에서 동남쪽으로 180㎞ 지점에 있는 해상광구다. SK에너지는 베트남 국영석유회사 PV의 자회사인 PVEP,프랑스 석유회사인 토탈과 함께 2007년부터 탐사작업을 진행해 왔다. SK에너지는 광구 지분의 25%를 보유,지분에 맞춰 총 원유 매장량의 25%에 해당하는 원유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지분은 PVEP와 토탈이 각각 40%,35%씩 갖고 있다. SK에너지는 이번 광구개발로 15-1광구에 이어 베트남에서 두 번째 유전광구를 운영할 수 있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원유 매장량이 많은 해상광구여서 15-1광구(7억2000만 배럴)에 못지 않은 원유가 묻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중앙아시아와 중남미 지역의 해외 유전개발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