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삼성생명의 상장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4만5000원에서 25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이경주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은 삼성생명 주식을 주당 810원에 취득해 95만9151주(지분 4.8%)를 보유하고 있다"며 "삼성생명이 상장되면 막대한 시세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장외시장에서 삼성생명 주가가 72만5000원까지 급등해, 이 가격을 적용하면 6946억원의 차익이 발생한다는 것.

이 연구원은 "삼성생명 주식이 상장되면 매각한다는 것이 CJ제일제당의 기본 방침"이라며 "매각 대금을 활용해 차입금을 상환하거나 기존 사업 투자를 확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CJ제일제당의 올 4분기 실적은 고가 원당 투입으로 부진하겠지만, 내년 1분기부터는 실적이 다시 회복세를 보일 전망"이라며 "삼성생명 상장 임박과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부동산 매각·개발을 고려할 때 주가의 상승세가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