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지난 3분기 LCD(액정표시장치) TV 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전체 TV 판매 면에서도 판매대수는 물론 판매 금액 면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총 690만6000여대의 LCD TV를 판매,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3분기 수량기준 점유율은 17.2%, 금액기준 점유율은 21.9%다. 전분기 대비 판매량 24%, 금액 기준 12% 호전된 실적이다.

기존 판매기록은 지난해 4분기 기록된 660만7000여대였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LCD TV 시장에서 수량기준으로 지난 2006년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3분기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차세대 모델인 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판매 역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LED TV는 올 3분기까지 누적판매가 120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LCD TV와 LED TV 뿐 아니라 전체 TV 시장에서도 부동의 1위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까지 금액 기준으로는 15분기 연속으로, 판매수량 기준으로는 1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TV시장 판매 순위는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14.8%), 파나소닉(6.9%), TCL(6.6%), 소니(5.9%) 등이 뒤를 이었다. 금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21.9%), LG전자(12.9%), 소니(9.9%), 파나소닉(9.1%), 샤프(5.9%) 순이다.

최대 시장인 북미서는 수량기준으로 삼성전자(16.6%), 후나이(16.0%), 비지오(13.0%), 소니(7.4%), LG전자(7.1%)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금액기준으로는 삼성전자(26.0%), 소니(13.0%), 비지오(11.1%), 후나이(9.2%), LG전자(8.6%)가 각각 점유율 상위권에 올랐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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