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200선물 글로벌 시장이 개장했습니다. 우리나라가 해외시장과 연계해 거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시장이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시장은 현재 정규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코스피200선물을 시카고상품거래소인 CME그룹과 연계해 야간에도 거래할 수 있도록 한 시장을 말합니다. 지난 2005년 CME그룹과 협의를 시작한지 4년 만에 결실을 이룬 셈입니다. 이같은 글로벌 거래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것으로 매매체결은 CME그룹의 야간거래 전산시스템인 Globex에서 이뤄지며 청산과 결제는 한국거래소가 담당합니다. 개장 첫 날 오후 6시에 거래가 시작됐지만 시스템 에러와 관심 부족 등으로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유동성 확대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창호 한국거래소 이사장 대행 "국가 경제적으로는 자본시장에서 많은 유동성이 모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를 통해 금융투자회사들도 수익성 제고에 보탬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서울허브를 오픈하는 등 차분히 개장을 준비해 온 CME그룹도 앞으로 한국의 금융시장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r. Leo Melamed CME그룹 명예회장 "이번 KRX와의 협조는 한국 뿐 아니라 미국과 세계 금융시장의 발전에 기여하고 한국의 자본시장이 확대 강화되어 세계화 되는 등 큰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증시 전문가들도 이번 글로벌 시장의 개장으로 우리 자본시장은 한 단계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선 야간에도 코스피200선물을 실시간으로 거래할 수 있어 투자자의 위험 관리가 크게 향상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여기다 해외 투자수요의 유입과 국제 인지도 향상으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파생상품시장의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이란 평가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코스피200선물 글로벌 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을 경우 일별 거래규모는 3만 계약에서 5만 계약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이기주기자 kiju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