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010년 사전설계를 거쳐 2011년부터 본격 조성

저탄소 녹색마을인 ‘산림탄소순환마을’이 국내 처음으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 들어선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은 산림바이오매스 및 목재이용 확대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산촌형 저탄소 녹색마을인 ‘산림탄소순환마을’ 조성사업 시범대상지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를 최종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산림청은 조성사업 시범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달에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내고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5곳을 대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서류심사와 현장평가를 거쳐 시범대상지를 최종 선정했다.

이번에 시범 조성마을로 선정된 봉화군 서벽리는 △마을의 자원보유 현황 △산림바이오매스 생산 및 이용가능성 △마을 조성·운영 역량 △사업계획의 타당성 △성공가능성 및 타 사업 추진실적 등 평가분야별로 높은 점수를 받아 대상지로 선정됐다.

50여 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산림탄소순환마을’ 시범 조성사업은 내년도에 사전설계(기본·실시)를 거쳐 2011년부터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가 2012년에 조성을 마무리 짓게 된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탄소순환마을 조성을 통해 산촌지역의 녹색인프라 구축 및 생태휴양자원 확충으로 산촌지역의 소득창출을 위한 기반이 마련됨으로써 낙후된 산촌지역의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오는 2014년까지 ‘산림탄소순환마을’ 11곳을 조성해 마을당 약 22억원(약 346만ℓ)의 원유대체와 함께 822여 t의 CO2 감축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