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 공백 탓에 증시가 방향을 잡지 못하고 '갈지자' 행보를 이어가면서 '2009 삼성 파브(PAVV)배 한경 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이 수익률 관리에 애를 먹고 있다. 잦은 종목 교체로 대응하고 있지만 수익률을 끌어 올리기 쉽지 않은 모습이다.

누적수익률 2위인 이선훈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 강남PB 팀장은 13일 에스피지 S&T대우 덕산하이메탈 등의 보유종목을 대거 정리했다. 아미노로직스는 1000주를 더 사 5000주까지 늘렸다가 2500주를 팔았다. 대부분 손절매성 매도였다.

그는 대신 5000만원 넘게 투입해 손오공 1만3000주를 분할 매수했다. 손오공은 블리자드의 인기게임 '스타크래프트 2'의 국내 PC방 판권을 확보할 것이란 루머때문에 이달 들어서만 45%나 올랐다.

정녹표 메리츠증권 분당지점장은 특수건설 보유주식을 전량 처분하고 웹젠을 1300주 더 사 3400주까지 늘렸다. 또 동신건설 1600주를 샀다가 400주를 팔고 1200주를 남겨뒀다.

이밖에 이재구 현대증권 도봉지점장은 영남제분 6655주를 신규 편입했고, 이종훈 우리투자증권 머그클럽 책임연구원은 그의 '효자종목' 케이엔더블유 일부를 팔아 피에스케이 주식을 더 사는데 썼다. 최원석 하나대투증권 도곡지점 부장은 컴투스 보유주식 전량을 매각했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