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APEC, 즉 아세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합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도 시작됐습니다. 이성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21개 나라 정상들이 참석하는 APEC 정상회의가 내일 싱가포르에서 개막됩니다. 이 대통령은 개막에 하루 앞서 열리는 APEC CEO 서미트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역내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 500여명이 참석하는 APEC CEO 서미트에서 이 대통령은 아시아 성장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게 됩니다. APEC 정상회의에서는 경제위기 극복과 위기 이후 새로운 성장 전략이 논의됩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내년 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APEC과 G20을 연계하는 가교역할을 맡아 보호무역주의 배격 등 국제공조 논의를 주도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첫 아시아 순방도 시작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일본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싱가포르에 이어 중국을 방문한 뒤 마지막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찾습니다. 이번 순방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아시아 외교를 중시하는 이른바 신 아시아 정책을 밝힐 것으로 예상됩니다. 동시에 한중일 3국과 아세안 국가에 대해 무역 불균형을 시정하고 시장개방 확대를 강도높게 주문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특히 오는 19일에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북미회담이 가시화되는 등 전환기를 맞고 있는 북핵 문제가 심도있게 논의될 전망입니다. 또 교착상태에 빠진 한미 FTA가 돌파구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도 높습니다. WOW-TV NEWS 이성경입니다. 이성경기자 skle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