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머니는 10일 학비가 무료이거나 실질적으로 5000달러(600만원) 미만인 유명 대학 13곳을 소개했다. 켄터키주 버리어 칼리지는 학비가 없다. 다만 학비를 면제받기 위해선 주당 10~15시간을 기숙사나 식당 등에서 일해야 한다. 유타주에 위치한 브리검영대는 연간 학비가 4290달러다. 모르몬교 신자는 절반인 2145달러만 내면 된다.
뉴욕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 있는 쿠퍼유니언대는 건축과 미술분야의 명문이지만 학비는 무료다. 노스캐롤라이나대 채플힐 캠퍼스의 경우 노스캐롤라이나주 출신 학생은 연간 학비가 3865달러지만 다른 주 출신은 2만1753달러다. 하지만 다른 주 출신도 2학년 때부터 투표자 등록이나 운전면허 취득 등의 방식으로 거주지를 옮기면 학비를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버지니아대와 텍사스 휴스턴의 라이스대는 정식 학비는 비싸지만 기부금 재정이 탄탄해 장학금이나 학비 지원 혜택이 풍부하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주 경계에 위치한 딥스프링스 칼리지는 입학 정원이 13명에 불과하고 남학생만 받지만 학비는 무료다. 2년제 대학으로 목축과 농장경영이 주요 커리큘럼이다. 이 학교 졸업생들은 종종 아이비리그 대학에 전액 장학생으로 선발되기도 한다. 텍사스주립대도 다른 주 출신 학생들이 비교적 저렴한 학비에 공부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이 밖에 육군 · 공군 · 해군사관학교와 해양사관학교,해안경비대학교는 졸업 후 일정 기간 군인으로 복무하는 조건으로 최상급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