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서해교전 등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사흘만에 반등하며 1160원대로 거래를 마쳤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2원이 오른 1162.2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급반등에 개장과 함께 전일 종가보다 4원 낮은 1157원에 첫 거래된 뒤 한 때 연중 최저치인 1155원보다 20전 높은 1155.20원까지 하락했었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남북경비정들이 교전을 벌인데다 이명박 대통령이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에 낙폭을 모두 반납하고 사흘만에 오름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미국발 훈풍에 하락 출발한 원달러 환율이 연저점에 접근했지만 외환당국의 개입을 추정되는 매수세와 서해교전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홛대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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