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10일 LG패션에 대해 앞으로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3만5000원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손효주 연구원은 "LG패션의 3분기 매출액은 신규브랜드 런칭에 따른 매장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30% 증가한 1932억원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영업이익은 런칭관련 비용이 늘어나 43.4% 줄어든 53억원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또 순이익은 이연법인세 탓에 83.7% 감소한 9억원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손 연구원은 "수익성 악화의 주된 원인은 신규브랜드 런칭에 따른 판관비용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남성복을 제외한 대부분의 브랜드가 탄탄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나, 매장수가 늘면서 임대료와 판매수수료가 40%나 증가해 판관비율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그는 "3분기를 저점으로 악화된 수익성은 점차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소비회복 덕에 대부분의 브랜드 매출이 늘고 있고, 부진했던 남성복 부문도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되서다. 또 여성복 판매도 예상보다 많이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 연구원은 "감가상각비 처리가 정률법으로 적용됨에 따라 초기에 비용이 과다계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0년보다 2011년의 실적 전망이 더 좋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