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 상장사인 에이치엘비의 자회사 현대라이프보트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해사기구(IMO)의 구명정 규제안 발표로 인해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IMO는 최근 기존 구명정의 규격에 따라 제작된 구명정의 사용을 금지하는 동시에 새로운 규격의 구명정을 사용하도록 하는 규제안을 발표했다. 이 규제안은 2010년 7월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라이프보트는 이에 대해 "현대라이프보트는 IMO 규제안을 보고 사전에 그 중요성을 인지했다"며 "새 규격의 구명정 개발에 이미 착수한 결과, 일부 제품의 경우 설계까지 완료돼 조립단계에 있다"고 강조했다. 새 규격의 구명정 개발에 경쟁업체보다 한 발 앞서 있는 것이다.

이어 그는 "조만간 품질테스트가 끝나면 빠른 시일내 인증을 획득하고, 본격 수주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라이프보트는 22~60인승 구명정을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구명정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IMO 규정 변경으로 인해 구명정의 세계시장 재편과 확대과정에서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