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카메라로 위치를 인식해 청소하는 '비전' 방식의 로봇청소기 '탱고'를 5일 선보였다. 가격은 고급형 70만원선, 보급형은 50만원선이다.

'탱고'는 사람이 직접 눈으로 보는 것처럼 장착된 카메라가 집안 내부 영상을 초당 30회 간격으로 촬영해 스스로 청소영역을 인지한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또 충돌과 추락, 들림 방지를 위한 26개의 안심 센서로 분당 6000번 공간을 분석해 환경이나 물체에 민첩하게 반응해 안전사고를 방지한다. 또 문턱을 만나면 기존 제품은 1cm만 넘을 수 있었으나, '탱고'는 2cm까지지 가능하다.

머리카락 엉킴 방지 브러시를 적용해 흡입구를 늘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고, 고급형에는 로봇 청소기의 먼지통에 진공청소기를 연결, 손쉽게 먼지를 비울 수 있게 했다.

청소 경로를 임의로 차단해 보호해야 하는 사람이나 가구 주변 접근을 막는 'i-지킴이' 기능도 고급형의 특징이다.

박종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로봇청소기 시장은 연평균 30%에 이르는 급격한 성장을 보인다"면서 "업계 최초로 비전시스템을 상용화한 것처럼 앞으로도 로봇청소기 기술 발전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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