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저개발국 지원 '서울 팍스포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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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서 11~13일 첫 포럼 개최
65억 세계 인구 가운데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15억명,굶주림과 질병으로 목숨을 잃는 어린이가 매년 600만명.그러나 한국은 아직도 이들을 위한 해외 원조에 인색한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지난해 한국의 공적개발 원조(ODA)는 22개 공여국 평균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수준으로,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하위다.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고 가난한 아시아 나라들의 교육 및 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아시아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서울팍스포럼(Seoul Pax Forum)'이 창설됐다. '서울팍스포럼'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진석 추기경)과 가톨릭대(총장 박영식 신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연례 국제포럼으로 오는 11~13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제1회 행사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아시아의 희망을 위하여-유 · 청소년의 교육과 의료분야에서'다. 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가 교육과 의료,그 중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면한 열악한 교육 · 의료 현실이라는 인식 아래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 첫날인 11일에는 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한승수 전 국무총리,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한다. 12일에는 문용린 서울대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캄보디아,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교육 현황과 한 · 중 · 일 3국의 다문화 가정에 관한 연구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13일에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이사장인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이 '아시아 저개발 국가의 의료실태와 현황'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오충현 한국국제협력단 보건의료팀 연구관,세계가톨릭의사협회 부회장 존 리 박사,전 북한군의관 이미옥씨,김민철 전주예수병원장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또 참가자들은 서울팍스포럼의 정신을 담은 '서울평화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팍스포럼조직위원회 위원인 김영국 신부(가톨릭학원 사무국장)는 "100년 전에 동양평화론을 주창하며 아시아공동체를 주창했던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인 올해 아시아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서울팍스포럼이 열려 더욱 의미가 크다"며 "행사는 가톨릭이 주최하지만 이웃 종교에서도 함께 참여해 아시아의 희망과 미래를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온 세상이 하느님 안에 하나임을 확인하기 위해 교육 · 의료 부문의 자원을 많이 가진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 등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생선을 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전하고 나누는 쪽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이 같은 현실을 타개하고 가난한 아시아 나라들의 교육 및 의료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아시아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을 '서울팍스포럼(Seoul Pax Forum)'이 창설됐다. '서울팍스포럼'은 학교법인 가톨릭학원(이사장 정진석 추기경)과 가톨릭대(총장 박영식 신부)가 공동으로 개최하는 연례 국제포럼으로 오는 11~13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제1회 행사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아시아의 희망을 위하여-유 · 청소년의 교육과 의료분야에서'다. 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가 교육과 의료,그 중에서도 어린이와 청소년이 직면한 열악한 교육 · 의료 현실이라는 인식 아래 효율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포럼 첫날인 11일에는 정 추기경과 주한 교황대사 오스발도 파딜랴 대주교,한승수 전 국무총리,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참석해 격려사와 축사를 한다. 12일에는 문용린 서울대 교수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캄보디아,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교육 현황과 한 · 중 · 일 3국의 다문화 가정에 관한 연구 등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13일에는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이사장인 홍영선 서울성모병원장이 '아시아 저개발 국가의 의료실태와 현황'에 대해 기조강연을 하고 오충현 한국국제협력단 보건의료팀 연구관,세계가톨릭의사협회 부회장 존 리 박사,전 북한군의관 이미옥씨,김민철 전주예수병원장 등이 주제 발표를 한다. 또 참가자들은 서울팍스포럼의 정신을 담은 '서울평화선언'도 채택할 예정이다.
서울팍스포럼조직위원회 위원인 김영국 신부(가톨릭학원 사무국장)는 "100년 전에 동양평화론을 주창하며 아시아공동체를 주창했던 안중근 의사 의거 100주년인 올해 아시아의 희망을 이야기하는 서울팍스포럼이 열려 더욱 의미가 크다"며 "행사는 가톨릭이 주최하지만 이웃 종교에서도 함께 참여해 아시아의 희망과 미래를 토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신부는 또 "온 세상이 하느님 안에 하나임을 확인하기 위해 교육 · 의료 부문의 자원을 많이 가진 가톨릭학원과 가톨릭대 등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생선을 주기보다는 고기 잡는 법을 전하고 나누는 쪽으로 해결책을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