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발광다이오드) 전문 기업 서울반도체(대표 이정훈)가 3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서울반도체는 4일 3분기 매출액 1329억원, 영업이익 211억원을 달성해 창사이래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이는 2분기 대비 매출은 15%, 영업이익은 74% 성장한 수치다.

서울반도체는 매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고 있으며 2009년 실적전망을 매출액 4500억원, 영업이익 5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서울반도체는 이번 사상 최대 실적 달성배경에 대해 △조명, 자동차, 휴대폰 등 대부분의 어플리케이션 매출이 증가했으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아크리치 A4 시리즈 등 신제품 양산, 판매 확대로 인한 조명 매출이 빠르게 늘어났다는 점 △중국 등 신흥시장 매출 증가로 해외매출의 지속적인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 △글로벌 대형 고객사에 BLU(후면광), 조명 분야 매출 확대가 되고 있다는 점을 주요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내부적인 이익개선 배경으로 창사이래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이 200억원을 돌파했다"며 "지난 분기에 이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제품 믹스가 다양화되고 있고 매출상승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시현으로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점 또한 이익개선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지속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매출 대비 판관비가 12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감소,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극대화시켰다며 자회사인 서울옵토디바이스 손실폭 감소로 지분법손실 부담도 경감됐다고 전했다.

서울반도체는 올해 최대 실적에 대한 자신감도 나타냈다. 이 관계자는 "지난 8월 대량 양산을 개시한 아크리치 A4 신제품 출시 후 아크리치 제품의 고객기반을 확대 중이며 아크리치 뿐 아니라 전 어플리케이션에 걸친 균형 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전 라인에 걸친 경쟁력을 두루 갖춘 마켓 리더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