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정수가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를 통해 5년만에 개그계에 컴백한다.

이정수는 지난달 30일 SBS '웃찾사' 녹화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2004년 말 연기자로서 활동영역을 넓히기 위해 KBS '개그콘서트'를 하차한지 5년만이다.

이정수는 "연극무대에서 연기를 하며 관객과 배우의 관계에 대해 많은 걸 배울 수 있었다"면서 "연극을 보러온 관객들이 나에게 원하는 것은 언제나 ‘웃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연극을 통해서도 ‘감동과 웃음’을 전달하지만, 한때 TV 통해 ‘큰 웃음’를 선사했던 나로서는 만족을 느낄 수 없었다"며 개그계 컴백한 배경을 들려줬다.

이날 이정수는 '상하이 서당' 코너에서 반항적인 전학생 역을 맡아 연기했다. 주인공 못지않은 카리스마로 무대를 꽉 채워 왕년의 스타다운 면모를 선사했다.

첫 녹화를 마친 이정수는 "연극을 통해 백여명 남짓한 관객앞에 서다가 웃찾사의 천여명 관객앞에 서니 짜릿하기도 하고 그리웠던 고향에 돌아온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관객들 눈이 ‘어 반갑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행복했다"면서 "앞으로 겸손한 신인의 마음을 잃지 않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정수의 활약은 오는 5일 오후 11시 15분 방송된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