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권의 부동산신탁회사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습니다. 대출을 포함해 부동산펀드 등과의 다양한 시너지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최근 부쩍 금융권의 부동산신탁회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며 조심스럽지만 부동산시장에도 봄바람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데다 국내 부동산시장에도 관련 펀드가 활성화 되며 전문적인 신탁회사의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 한국자산신탁의 매각에는 6개의 은행, 증권, 연기금 컨소시엄이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 대신증권과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이 참여한 대신MSB PEF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매각 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와 미래에셋 등도 군침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국자산관리 공사 관계자 “실사 일정이 조금 미뤄지긴 했지만 원래 예정이었던 11월 중 본 계약 일정 부근에서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다올부동산신탁의 매각 여부도 시장의 관심 사항으로 떠올랐습니다. 하나금융지주가 다시 부동산신탁회사 인수에 관심을 표현하며 다올부동산신탁 인수를 언급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다올부동산신탁은 계열사로 다올부동산자산운용도 거느리고 있어 하나금융이 이를 인수하게 되면 신탁사와 함께 부동산자산운용사까지 계열사로 두게 돼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리게 됩니다. 이미 대형 부동산펀드를 보유하고 있는 미래에셋의 행보도 관심입니다. 한자신 인수에는 실패했지만 마땅한 물건이 나오면 언제든 뛰어들 것이라는 게 시장의 판단입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4~5년 전부터 부동산펀드로 많은 자금이 몰려들며 이 자금을 관리하고 맡아서 부동산을 개발할 신탁회사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지난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익성에 큰 타격을 입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늘어나는 부동산신탁사들과 수익성 악화속에서도 벌어지는 과열경쟁 모습이 결국 M&A 등 업계 합종연횡의 출발로 보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