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닷컴] 지난 10월 일본의 신차 판매(경자동차 제외)가 작년 같은 달보다 12.6% 증가한 26만3506대로 집계됐다고 일본자동차판매협회 연합회가 3일 밝혔다.

자동차 판매가 전년 동월대비 10% 이상 늘어난 것은 4년6개월만이다.이로써 일본 자동차판매는 전년 동월에 비해 판매가 3개월 연속 증가했다.지난달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은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차량에 대한 감세와 보조금 지급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다만 판매 대수는 10월 기준으로는 통계가 시작된 1968년 이래 5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회측은 “판매가 회복세에 들어선 것은 다행이지만 보조금 지급 등이 끝날 경우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있는 만큼 낙관만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한편 닛산자동차는 프랑스 르노의 전기자동차에 공급할 리튬이온전지를 양산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전했다.닛산은 국내 전지생산 능력을 기존 계획보다 50% 가량 확대하는 동시에 2012년에는 르노와 공동으로 연간 6만대분 전지를 생산할 새 공장을 프랑스에 건설할 계획이다.닛산은 총 투자비를 500억엔(약 650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자본 및 기술 제휴관계가 있는 닛산과 르노는 전기자동차를 친환경차 전략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두 회사는 전기자동차의 핵심인 전지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양산을 통한 비용절감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