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신종플루株 "더이상 단기테마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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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추위가 성큼 다가왔다.
2일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증시도 날씨 만큼이나 싸늘한 분위기다. 하지만 의약품, 온라인교육주, 온라인게임주 등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종목들만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추워진 날씨 만큼이나 신종플루 발병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도 신종플루의 국내 전염병 재난단계가 경계(Orange)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Red)으로 격상할 것을 검토중이다.
전문가들도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신종플루 테마를 적극적으로 편입해 수익을 올리라고 권유하고 나섰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의 확산은 실물산업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대면 접촉을 요구하는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대면 접촉을 기피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과 결제, 택배와 온라인 교육 등 홈 액티비티(Home Activity) 관련 산업의 상대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은 신종플루 관련주에 대해서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된 종목으로 김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 온라인교육주로 메가스터디를 꼽았다. 온라인 쇼핑과 관련해서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을 추천했고 택배와 온라인 결제업체로는 한진과 다날을 각각 선정했다. 녹십자와 에스디도 신종플루와 관련된 백신생산업체이고 진단시약 관련주로 유망하다고 전했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신종플루 감염속도 증가와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 3분기 교육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줄어든 점도 신종플루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사설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이 타격을 입고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종플루가 일상화되면서 외부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는 실적개선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2일 북서쪽에서 확장하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의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가까이 떨어졌다.
이날 증시도 날씨 만큼이나 싸늘한 분위기다. 하지만 의약품, 온라인교육주, 온라인게임주 등 신종인플루엔자와 관련된 종목들만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추워진 날씨 만큼이나 신종플루 발병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도 신종플루의 국내 전염병 재난단계가 경계(Orange)에서 최고 수준인 심각(Red)으로 격상할 것을 검토중이다.
전문가들도 경계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시에 신종플루 테마를 적극적으로 편입해 수익을 올리라고 권유하고 나섰다.
김승한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플루의 확산은 실물산업 부문에서 높은 수준의 대면 접촉을 요구하는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대면 접촉을 기피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과 결제, 택배와 온라인 교육 등 홈 액티비티(Home Activity) 관련 산업의 상대적 수혜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주가수준(밸류에이션)이 높지 않은 신종플루 관련주에 대해서는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충고도 덧붙였다.
이와 관련된 종목으로 김 연구원은 온라인 게임주인 엔씨소프트와 CJ인터넷, 온라인교육주로 메가스터디를 꼽았다. 온라인 쇼핑과 관련해서는 CJ오쇼핑과 GS홈쇼핑을 추천했고 택배와 온라인 결제업체로는 한진과 다날을 각각 선정했다. 녹십자와 에스디도 신종플루와 관련된 백신생산업체이고 진단시약 관련주로 유망하다고 전했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도 "신종플루 감염속도 증가와 실물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지난 3분기 교육서비스업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줄어든 점도 신종플루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사설학원 등 교육서비스업이 타격을 입고 온라인 쇼핑몰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차별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얘기다.
다만 이 연구원은 "시간이 지날수록 신종플루가 일상화되면서 외부활동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는 실적개선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