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9.11.02 16:31
수정2009.11.02 16:55
산은금융지주가 공격적인 M&A를 통해 글로벌 CIB, 기업금융투자은행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또 대우건설과 쌍용차 매각시 인수주체의 진정성만 확인된다면 산은이 인수자금을 지원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췄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주사 출범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포화 상태인 국내 소매금융보다 M&A 등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취약한 수신 기반을 확보하겠단 설명입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 해외시장에서 성장동력을 찾고 그 방법으로 금융수출을 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2012년까지 아시아 금융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한 뒤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2020년까지 산은금융지주를 세계 20위권
글로벌 상업투자은행(CIB) 대열에 올려놓겠단 구상입니다.
현재 아시아지역에서 2~3개 금융기관을 주시하고 있다며 지주회사 상장 전에 관련 M&A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유성 산은금융지주 회장
" 아시아에서 이미 일본과 중국이 맹주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중입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과 일본, 중국 3국이 리더인데 우리가 뒤질 수는 없습니다. 금융수출이 앞서고 제조업 진출이 뒤따르는 구조로..(아시아내) 2-3곳을 중심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 회장은 국제금융시장 재편에 따라, 내년 국내 금융계에서도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개편 논의가 화두가 될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수신기반 외 M&A 등을 통한 사업다각화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대우건설과 쌍용자동차의 경우 인수 주체가 진정성이 있고 최소한의 상업성이 보장된다면 인수자금이나 설비투자 등 부족분을 산은이 지원할 수도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에 대해서도 대우건설 매각을 포함한 재무개선약정 내용을 연내 충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GM대우와 관련해서는 추가 증자나 자금 지원 계획은 없지만 장기 생존 확보안을 마련하기 위해 GM측과의 지속적인 협상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WOW-TV 신은서 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