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신종플루와 관련해 국가전염병 재난단계를 최고인 '심각'(Red)으로 상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신종플루 감염환자 수가 주말 1만명을 넘어서는 등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어 범정부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국가전염병재난단계는 '관심(Blue)-주의(Yellow)-경계(Orange)-심각(Red)' 등 4단계로 구분돼 있으며, 7월부터 '경계'단계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주 4일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회의와 전문가로 구성된 위기평가위원회 회의 등을 잇달아 개최해 상향조정을 최종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부의 대책에는 정부조직 총동원과 여행, 행사 자제령, 신종플루 검사장비 공급확대 방안, 타미플루의 오남용 방지대책 등이 담길 예정입니다. 또, 오는 13일까지 학원을 포함한 모든 중고교에 휴교·휴업 조치를 취하거나 겨울방학을 앞당기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