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9일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대해 소문이 실적으로 연결되고 있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6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창권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5.1%, 17.5% 증가했다"며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이 증가했고 라이코스 흑자전환 등 영업외수지가 개선됐으며 구조조정 효과로 인한 라이코스 흑자 기조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4분기 실적에는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 효과, 내수 경기 회복, 연말과 크리스마스라는 성수기 효과가 반영될 전망"이라며 "검색광고와 쇼핑 부문의 4분기 매출액이 전분기와 비교해 각각 11.5%, 12.2% 증가하면서 외형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4분기는 전년동기와 전분기 대비 양쪽에서 두 자릿수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4분기 영업이익은 마케팅비용 집행이 집중되면서 3분기보다 3.6% 감소할 것으로 대우증권은 추정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검색광고 대행사 변경으로 다음의 검색광고 CPC(Cost Per Click) 단가는 30~50% 상승할 것"이라며 "오버추어가 현재 영업을 대행하고 있는 NHN 수준으로 다음의 CPC 단가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다음의 2010년 검색광고 매출액은 전년대비 37.9% 증가한 1560억원으로 예상했다.

이어 "2010년 예상 PER은 14.4배로 국내 경쟁 기업들보다 낮고 미국, 일본 등 주요국 인터넷업종 평균 PER을 크게 하회하는 밸류에이션 매력이 주가를 지지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매수' 관점의 접근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