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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1년이 지났지만 고생만큼 보람도 많았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첨단기술을 도입해 안정성,비용 효율성과 성능 경쟁력 등 전산구조를 선진화함으로써 한국 증권시장이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하겠습니다. "

지난 30년간 국내 금융 IT인프라 구축에 큰 획을 그은 ㈜코스콤(www.koscom.co.kr)의 김광현 대표가 지난 13일 열린 '제4회 전자 · IT산업의 날' 시상식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올 4월 코스콤이 한국거래소 '차세대시스템(EXTURE)'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데 이어 말레이시아 등 해외시장에 자본시장 IT인프라를 수출,국내 자본시장 IT솔루션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공로를 인정받았다.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코스콤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사업을 추진,정부의 '그린(Green) IT' 정책에 부응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 대표는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475일간 지속된 비정규직 문제를 노사합의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함으로써 비정규직 해법 모범사례를 제시한 바 있고,이를 통해 회사경영을 조속히 정상화해 4년 연속 매출 증가를 이어 가게 하면서 경영자로서의 능력도 인정받았다.

김 대표가 조타수를 맡고 있는 코스콤(옛 한국증권전산)은 금융 IT솔루션 전문기업이다. 증권산업 전산화를 추진하기 위해 1977년 설립된 ㈜코스콤은 한국거래소(KRX)가 2007년 6월 발주한 유가증권 · 코스닥 · 파생상품시장 등 3개 시스템을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21개월 기간 동안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올해는 국내외 개발사업 호조로 매출 2550억원,당기순이익 약 440억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코스콤은 글로벌 '금융 IT솔루션 리더'를 향한 해외시장 개척에도 나섰다. 대표적인 성과가 말레이시아거래소 프로젝트다. 지난해엔 채권시스템을,특히 지난 8월에는 금융이자 수취를 금지하는 이슬람 율법(샤리아)에 맞는 세계 최초 이슬람상품거래시스템(BCH)을 성공적으로 가동시켰다.

신재섭 기자 sh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