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노조 10개 지부, 민노총 탈퇴 결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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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제외한 나머지 5곳도 준비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동조합의 민주노총 산하 전국민주공무원노동조합(민공노) 탈퇴가 불발로 그치자 선관위 각 시 · 도지부 노조들이 앞다퉈 민주노총에서 탈퇴하고 있다. 인천을 제외한 15개 시 · 도 지부가 모두 탈퇴했거나 준비 중이다.
27일 선관위 전국 각 시 · 도지부 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 선관위의 민주노총 탈퇴 무산 이후 각 시 · 도지부별로 탈퇴를 결정한 곳은 서울 부산 전남 대구 울산 광주 충북 등 7개 지부에 이른다.
가장 먼저 탈퇴를 결정한 곳은 충북이다. 중앙선관위가 민주노총 탈퇴를 논의하기 전인 지난 12일 이미 임시총회를 열고 탈퇴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오자 총회를 마치고 조합원들에게 탈퇴서를 받았다.
이후 울산지부는 지난 26일 조합원 52명 가운데 92.3%인 48명이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했다. 광주지부도 같은 날 민주노총 탈퇴를 안건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52명 가운데 39명의 찬성으로 탈퇴를 결의했다. 이어 27일에는 대구지부가 탈퇴를 선언했고 서울지부 역시 조합원들이 대거 탈퇴에 나서자 내부 운영회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대전과 제주,전북 등도 이날 탈퇴를 안건으로 총회를 열었다. 또 충남,강원도도 탈퇴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현재 탈퇴가 미정인 곳은 경기 인천 경남 경북 등 네 곳에 불과하다. 이곳들마저도 조합원들의 자체적인 탈퇴 바람이 이어지다 보니 조만간 탈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부 권창순 지부장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탈퇴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28일께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지부 정운교 지부장 역시 "노조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보니 탈퇴 쪽으로 기울어지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노총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선관위의 특성상 정치적 활동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각 지부별로 반영된 결과"라며 "탈퇴를 결정하지 않은 1~2곳의 지부 역시 개인적 탈퇴가 러시를 이루고 있어 사실상 전 지부가 탈퇴한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27일 선관위 전국 각 시 · 도지부 노조에 따르면 지난 23일 선관위의 민주노총 탈퇴 무산 이후 각 시 · 도지부별로 탈퇴를 결정한 곳은 서울 부산 전남 대구 울산 광주 충북 등 7개 지부에 이른다.
가장 먼저 탈퇴를 결정한 곳은 충북이다. 중앙선관위가 민주노총 탈퇴를 논의하기 전인 지난 12일 이미 임시총회를 열고 탈퇴 찬성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오자 총회를 마치고 조합원들에게 탈퇴서를 받았다.
이후 울산지부는 지난 26일 조합원 52명 가운데 92.3%인 48명이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했다. 광주지부도 같은 날 민주노총 탈퇴를 안건으로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전체 조합원 52명 가운데 39명의 찬성으로 탈퇴를 결의했다. 이어 27일에는 대구지부가 탈퇴를 선언했고 서울지부 역시 조합원들이 대거 탈퇴에 나서자 내부 운영회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대전과 제주,전북 등도 이날 탈퇴를 안건으로 총회를 열었다. 또 충남,강원도도 탈퇴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현재 탈퇴가 미정인 곳은 경기 인천 경남 경북 등 네 곳에 불과하다. 이곳들마저도 조합원들의 자체적인 탈퇴 바람이 이어지다 보니 조만간 탈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경북지부 권창순 지부장은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탈퇴서를 작성하고 있다"며 "28일께 운영위원회를 열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남지부 정운교 지부장 역시 "노조원들의 의견이 중요하다 보니 탈퇴 쪽으로 기울어지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선관위 관계자는 "민주노총에 대한 반감이 커진 상황에서 선관위의 특성상 정치적 활동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각 지부별로 반영된 결과"라며 "탈퇴를 결정하지 않은 1~2곳의 지부 역시 개인적 탈퇴가 러시를 이루고 있어 사실상 전 지부가 탈퇴한 것과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