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호전 수출주] 한라공조…해외자회사 이익호조 주가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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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들의 판매 호조로 부품회사인 한라공조의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 법인의 수익성도 좋아지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라공조는 3분기와 4분기에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3분기 3756억원,4분기 3826억원으로 탄탄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3분기 7.6%에서 4분기에 1.8%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직수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가운데 환율 효과와 재료비 안정,가동률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도 7%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과 인도 자회사의 이익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마친 캐나다와 포르투갈 터키 슬로바키아 법인도 흑자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라공조는 올 상반기에만 해외 자회사를 통해 183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분법 이익(62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판매량 증가로 해외 공장들의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본사와 해외 법인의 실적이 동시에 좋아지면서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라공조의 대주주인 비스티온이 구조조정에 돌입함에 따라 성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스티온의 사업부문 중 매출 비중과 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이 공조사업"이라면서 "이익률이 낮은 사업을 먼저 구조조정한 이후에는 공조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가 1만5000원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남경문 연구원도 "해외 업체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납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한라공조는 3분기와 4분기에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매출은 3분기 3756억원,4분기 3826억원으로 탄탄하게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 증가율은 3분기 7.6%에서 4분기에 1.8%로 다소 낮아지겠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직수출 비중이 30%에 달하는 가운데 환율 효과와 재료비 안정,가동률 상승 등으로 영업이익률도 7%에 육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엇보다 해외 자회사들의 실적 호조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중국과 인도 자회사의 이익 성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구조조정을 마친 캐나다와 포르투갈 터키 슬로바키아 법인도 흑자를 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한라공조는 올 상반기에만 해외 자회사를 통해 183억원의 지분법 평가이익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연간 지분법 이익(62억원)의 3배에 육박하는 금액이다. 남경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차의 해외 판매량 증가로 해외 공장들의 수익성이 빠른 속도로 개선되고 있다"며 "본사와 해외 법인의 실적이 동시에 좋아지면서 밸류에이션(주가 수준)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내다봤다.
한라공조의 대주주인 비스티온이 구조조정에 돌입함에 따라 성장성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스티온의 사업부문 중 매출 비중과 이익률이 가장 높은 곳이 공조사업"이라면서 "이익률이 낮은 사업을 먼저 구조조정한 이후에는 공조 부문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성장성을 감안할 때 주가가 1만5000원까지는 오를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남경문 연구원도 "해외 업체에 대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납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로 높이고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