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BizⓝCEO 기획특별판 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톱 IT 기업들의 공통점은 몇 명의 뛰어난 인재가 기업의 성장을 견인했다는 것입니다. 한국의 IT산업을 고도화시킬 원동력도 맞춤 양성된 소프트웨어 전문 고급인력에 있죠. 이에 우리는 세계적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분야의 전문가 육성에 사활을 걸 예정입니다. "

내년 개교를 앞둔 고려대 융합소프트웨어전문대학원 설립을 준비하고 있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업단장 유 혁 교수는 "융합소프트웨어 분야는 정부의 신성장동력 3대 분야인 녹색신산업,융합신산업,소프트파워산업의 가장 중요한 필수요소로 IT산업에서는 고용창출 잠재력이 가장 크다고 분석된다"며 융합소프트웨어 분야의 인재양성이 갖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학원은 전산학 전공의 산업체 인력을 대상으로 2년 5학기제로 실시된다. 교과목은 산업체에서 필요로 하는 실습 위주로 구성될 예정이며,교과과정 자문위원회를 두고 수시로 교과목의 적절성과 교과과정을 평가함으로써 기업체와 산업체의 요구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유 원장은 "일반대학원의 목표는 학자를 양성하는 것이지만,전문대학원은 전문가 육성에 목표를 둔다"며 "실험실습과목 정비 등을 통해 산업체의 요구사항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외 교육기관과의 협력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조지아공대 및 펜실베이니아대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대학원과 복수 석사학위제를 계획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대와의 복수 박사학위제는 검토 중에 있다. 기업의 자금을 지원받아 세계적 인재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기회 마련도 고심하고 있다.

유 설립추진위원장은 "우리 대학원은 한국 소프트웨어 발전,특히 융합소프트웨어 발전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전문대학원과 일반대학원의 차이를 올바로 인식하는 사회적 분위기 형성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규술 기자 kyusul@hankyung.com